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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수도 방콕의 명물 거리 '카오산 로드' 없어진다

한국 관광객들에게도 유명한 방콕의 '카오산 로드'와 차이나타운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태국 수도 방콕 시 당국이 연말까지 노점상을 모두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태국 일간 더 네이션 등은 방콕 시정부가 거리 질서 확보와 위생관리를 위해 올해 말까지 길거리 노점상을 모두 없앨 계획이라고 전했다.


방콕 시 관계자인 완롭 수완디는 "모든 종류의 노점상을 방콕 주요 도로에서 금지할 것"이라며 "이번 조치가 완화될 일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노점상들은 오랫동안 거리를 점유해 왔다. 정부는 시장에서 합법적으로 음식과 다른 상품들을 판매할 장소를 이미 상인들에게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결정은 방콕의 관광 명소인 카오산 로드와 현지의 차이나타운인 야오와랏 거리를 포함한 50개 지구에 모두 적용된다.


하지만 길거리 음식을 없애면 방콕 관광 산업에 큰 타격이 될 거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카오산로드 사업체 연합의 산가 루앙와타나쿠 회장은 "시가 상인들과 대립한다면 장사는 물론 카오산의 '매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NN 방송은 방콕을 2년 연속 세계 최고의 길거리 음식 도시로 선정하기도 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