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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 연금' 안 줘 막내 아들 집에서 쫓겨난 82세 노모

노령 연금을 자신에게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노모를 집 밖으로 내쫓은 아들이 누리꾼들의 원성을 샀다.

인사이트NetEase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노령 연금을 자신에게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노모를 집 밖으로 내쫓은 아들이 누리꾼들의 원성을 샀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넥스트샤크는 중국에서 한 아들이 82세 노모를 집 밖으로 내쫓은 사건을 전했다.


넥스트샤크에 따르면 18년 남편을 여읜 82세 노모는 최근 지병이 악화돼 도움 없이는 혼자 움직이지도 못하게 됐다.


이에 4명의 자식들은 어쩔 수 없이 노모를 번갈아 가며 돌보기로 합의를 봤고, 최근에는 막내아들이 노모를 집으로 모셔와 돌보기 시작했다.


인사이트NetEase


하지만 점점 노모를 돌보는데 비용이 부담이 된 아들은 급기야 노모가 매달 받는 6만원 상당의 노령 연금을 요구했다.


노모는 이를 거절했고, 아들은 화가 난 나머지 노모를 집 밖에 내쫓아 물과 음식을 제공하지도 않았다.


이웃 주민들은 노모에게 음식을 주며 도우려 했지만 노모는 "죽어도 아들 집에서 죽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에는 부모를 학대하는 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흔이 넘은 노모를 돼지 우리에 가둔 채 방치한 아들과 며느리가 경찰에 붙잡히는 등 노인 학대 문제는 중국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장형인 기자 hyungin@insihg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