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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단속 중 '양수 터진 임신부' 출산 도운 경찰

음주 단속을 하던 경찰이 양수가 터진 임신부의 출산을 안전하게 도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음주 단속을 하던 경찰이 양수가 터진 임신부의 출산을 안전하게 도왔다.


18일 청주 흥덕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 10분께 흥덕구 송절동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들이 양수가 터져 응급한 상황에 놓인 임신부를 도왔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음주 운전 단속 중이던 김모(30) 경장과 박모(31) 순경 앞에 승용차 한 대가 멈추더니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승용차 운전자 A씨는 "임신한 아내가 양수가 터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병원으로 이송해 달라"고 부탁했다.


차량 뒷좌석에는 임신부 B씨가 배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인사이트양수 터져 고통을 호소하는 임신부 B씨 / 연합뉴스


경찰은 B씨를 순찰차에 태운 뒤 사이렌을 켜 6km 떨어진 병원에 단 1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B씨는 병원에 도착한지 5분 만에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경장은 "음주단속 중 임신부가 도움을 요청해 주저 없이 병원으로 향했다"며 "병원으로 옮겨진 산모와 아이가 모두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