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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기에 맞고 죽어가는 피해자에게 '카드 비밀번호' 요구한 조선족

황기현 기자 2017.04.18 19:28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좌) OCN '보이스'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도박자금 마련을 위해 전 직장 동료를 잔인하게 살해한 40대 조선족이 구속됐다.


18일 충북 충주경찰서는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지인을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살인)로 조선족 이모(46)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8일 오후 5시 30분경 충주시 연수동 A씨(53)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A씨를 둔기로 살해하고 현금 5만원이 든 지갑과 휴대전화, 예금 통장과 현금카드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09년쯤 중국에서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온 A씨와 이씨는 같은 회사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사이였다.


"아버지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A씨 아들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와 탐문 수사를 통해 지난 15일 서울의 한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고 있던 이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A씨가 숨지기 직전까지 캐물어 숫자를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번호가 틀려 예금 인출에는 실패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A씨에게 200만원을 빌려달라고 했다"며 "돈이 있으면서도 없다고 발길질을 하는 등 나를 무시하는 행동을 해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이씨는 지금까지 1억원 이상을 카지노에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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