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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걸린 소녀 위해 만화영화 만들어준 제작자들

박송이 기자 2017.04.17 18:33

YouTube 'MakeAWishAKWA'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나쁜 악당(백혈병)을 이기는 마술봉을 얻기 위해선 머리카락이 빠질 수도 있어. 하지만 널 사랑해주는 친구와 가족들이 있으니 이겨낼 수 있을거야"


지난 1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쉐어드는 백혈병에 걸린 소녀의 소원을 위해 멋진 영화가 제작된 사연을 전했다.


3살 때인 지난 2012년 6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에 걸린 알렉시스 화(Alexis Hwa)는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는 밝은 아이였다.


알렉시스는 자신처럼 병에 걸려 아픈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었고 소녀의 부모는 딸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도움을 요청했다.


인사이트(좌) YouTube 'MakeAWishAKWA' (우) Today


소녀의 사연을 듣게 된 '소원을 말해봐(Make a wish)' 재단이 가장 먼저 참여했다. 뒤 이어 애니메이션 제작팀 '월드 페이모스(World Famous)'는 알렉시스가 만든 스토리를 애니메이션으로 구연하기 위해 재능기부에 나섰다.


제작팀은 알렉시스에게 직접 공주 목소리의 더빙을 맡겼고 장장 9개월 동안의 작업 끝에 애니메이션이 완성됐다.


다니엘 브라운(Daniel Brown) 감독은 "알렉시스가 백혈병과 싸우고 있기 때문에 쉬우면서도 감동적으로 만들어야 했어요"라면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 알렉시스 공주는 키미아(Kemia)라는 용에게 납치됐고 용과 싸울 요술봉을 얻기 위해 머리카락이 빠지는 고통도 이겨냈다. 


인사이트Today


공주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의 도움으로 요술봉을 얻고 용을 물리친다. 알렉시스는 길고 예쁘게 머리를 기른 채 5살 생일을 맞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렇게 완성된 약 4분짜리 영화는 시애틀에 있는 시네라마 극장에서 상영됐다. 이날 시사회에서 알렉시스는 공주 드레스를 입고 많은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레드 카펫을 밟았다.


알렉시스는 "정말 멋있었어요. 저는 오늘 모두의 공주였어요!"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알렉시스는 병이 많이 호전돼 머리카락이 많이 자란 상태이며 친구들과 함께 학교에 다니고 있다.



박송이 기자 songe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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