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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여친, 여친의 전 썸남에 전 여친까지 함께 '팀플'하게 됐습니다"

한 대학생이 자신과 여친, 여친의 전 썸남에 전 여친까지 한 팀이 되어 과제를 해야한다고 올린 사연이 화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한 대학생이 자신과 여자친구, 여자친구의 전 썸남에 전 여자친구까지 한 팀이 되어 과제를 해야한다고 올린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지난 16일 경기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익명으로 '팀프로젝트(팀플)'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대학생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대학생 A씨는 "나랑 여자친구, 전 여자친구에 여자친구의 전 썸남 그리고 나머지 1명 이렇게 5명이 팀플을 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과연 (팀플이) 될까"라며 "하... 어떻게 이렇게 조가 짜여졌는지..."라고 고충을 토로하며 자신이 처한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했다.


대학생 A씨의 말을 쉽게 풀어 정리하자면 이성으로 한 번쯤 호감을 갖고 교제를 했거나 썸 탄 적이 있는 이들 네 사람들이 같은 팀이 되어 프로젝트 과제를 수행하게 됐다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드라마가 아니고서는 현실에서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불가능한 상황이 대학생 A씨에게 실제로 일어난 셈이다.


'팀플'은 '팀 프로젝트' 또는 '팀 프레젠테이션'의 줄임말로 대학교 수업 중 진행되는 조별 과제를 일컫는 말이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대기업에 도입된 뒤 대학교에서도 '팀플'은 하나의 수업 형태로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전공과 관계없이 보편적인 수업 방식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이 머리를 맞대고 과제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각광 받고 있는 교육 방식 중 하나지만 배 째라는 식의 무임승차를 하는 학생들이 있어 팀플에 대한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대학생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파국이다", "학교가 다이나믹하구만", "정말 울고 싶겠다", "정말 미쳤다", "아무것도 모르고 껴있는 한 명이 너무 불쌍하네" 등의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