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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사이신'을 장갑에 묻혀 세월호 유가족 '눈'에 바른 경찰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방영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세월호 유가족에게 경찰이 저지른 '만행'이 폭로돼 공분을 샀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방영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세월호 유가족에게 경찰이 저지른 '만행'이 폭로돼 공분을 샀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세월호 3주기를 맞아 참사원인과 진상규명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참사 3년 만에야 세월호가 인양된 이유를 조명했다.


방송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어처구니 없는 일들과 박근혜 정부의 무능하고 불합리했던 일들이 밝혀져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에서는 다양한 진실들이 밝혀졌지만 그중에서도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경찰의 '대응'이 도마위에 올랐다.


고(故) 김도언 학생의 어머니 이지성 씨는 방송에 출연해 "경찰이 캡사이신을 막 쐈어요. 쐈는데 제가 이제 고개를 수그렸죠"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들이 장갑에 캡사이신을 묻혀서 제 눈을 비빈 거에요. 너무 친절하게 그냥"이라며 "아예 눈도 못 뜨게 막 문지르더라고요"라고 폭로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자식을 잃은 부모들은 그동안 얼마나 억울했을까. 유가족들은 박근혜 정부에서 당한 일들을 생각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지성 씨는 "아니 나는 엄마예요. 우리가 무슨 죄인이에요? 우리는 죄를 지은 게 아니고 내 새끼가 왜 죽었는지 왜 정부가 구조를 안 했는지에 대해서 이유를 알고 싶다는 거잖아요"라고 울먹였다.


한편 SBS는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3주기를 맞아 매주 일요일 방송되던 생방송 SBS '인기가요' 대신 이 시간대에 '그것이 알고싶다' 재방송을 편성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