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카페서 20대 여성 '가슴' 만진 7살 아들을 두둔한 엄마

7살 아들이 젊은 여성의 가슴을 만졌는데 제대로 사과하지 않고 오히려 자식의 행동을 편들고 감싼 엄마의 행동이 논란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7살 아들이 젊은 여성의 가슴을 만졌는데 제대로 사과하지 않고 오히려 자식의 행동을 편들고 감싼 엄마의 '행동'이 논란이다.


지난 14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7살 아이가 가슴 만졌다고 신고한 아가씨'라는 제목의 장문의 사연이 올라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글쓴이 A씨는 7살짜리 아들을 키우는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사건은 최근 시내 한 카페에서 일어났는데 7살 꼬마가 인근 테이블에 있는 20대 중반의 젊은 여성의 가슴을 만지면서 시작됐다.


젊은 여성은 낯선 꼬마가 갑자기 자신의 가슴을 만지는 바람에 크게 놀라서 소리를 지르고 아이를 살짝 밀었다고 한다.


문제는 7살 꼬마가 바닥에 넘어지면서 울음을 터뜨렸는데 젊은 여성도 불쾌하고 놀란 나머지 양측이 서로 언성을 높였던 것.


A씨는 젊은 여성의 행동이 과도했다고 생각해 "어린 아이가 한 행동인데 너무 심한 거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런데 젊은 여성 역시 아이의 행동이라고 하지만 두 모자의 행동이 너무 불쾌하고 모욕감을 느낀 나머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맞섰다.


결국 경찰이 출동했고 사건은 더욱 크게 불거졌다. 경찰은 두 여성을 설득해 화해를 시키려고 했지만 서로 상대방을 향해 험담과 욕설을 하면서 감정의 골만 깊어졌다.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이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내가 정말로 너무 심했던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런데 많은 누리꾼들은 "7살 아이를 둔 어머니의 행동이 더 부적절해 보이는 것 같다"고 반응하면서 공공장소에서 에티켓을 문제 삼았다.


특히 자기 자식이 귀하다면 오히려 공공장소에서 엄격하게 교육을 해야되지 않겠냐는 의견이 이어지면서 댓글만 1천120여건이 달려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