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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노동 하는 아빠가 보낸 '카톡'에 울음 터진 10대 딸

장영훈 기자 2017.04.15 19:48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가난한 형편 탓에 자녀에게 용돈을 넉넉하게 주지 못했던 아빠가 딸에게 가슴 뭉클한 카톡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14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0대 딸과 아빠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돼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글쓴이 A양은 '아빠 때문에 펑펑 울었다'는 글과 카톡 메시지 캡처 사진을 함께 올리면서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A양은 "아빠랑 나랑 동생이랑 셋이 사는데 우리 집이 너무 가난해서 수도 끊기는 것은 기본이고 전기 등 정상적인 게 하나도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연합뉴스


이어 "아빠는 막노동을 하시는데 나는 알바를 한다"며 "아침에 아빠에게 용돈 달라고 하다가 싸워서 학교 갔다"고 고백했다.


A양은 막노동 때문에 철야 작업을 하고 새벽에 귀가하는 아빠와 화해를 못했는데, 잠자리에 들려고 하는 순간 카톡 메시지가 날아왔다고 한다.


아빠는 어린 딸과 아침에 싸운 것이 하루 종일 마음에 걸렸던 모양이다.


A양의 아버지는 "딸 항상 너무 많이 미안해. 아빠 딸로 태어나 세상을 원망하는 것 같아 너무 마음이 아프다. 다음 생에는 돈 많고 부유한 아빠 딸로 태어나렴"이라고 적었다.


이어 "딸 공부 열심히 해서 우리같이 어려운 사람들 소원 이뤄주며 세상에 대한 원망 아빠 엄마에 대한 원망 털어냈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연합뉴스


아빠의 문자에 딸은 눈물이 났지만 애써 담담하게 "아빠도 오늘 조심해서 일해. 또 다치지 말고 무릎 조심 또 조심"이라고 답장했다.


해당 사연은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누리꾼들의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내용을 보면 꾸며낸 내용처럼 보인다"며 글쓴이에게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런 의혹에 대해 A양은 후기 글을 남기며 "아무런 생각 없이 단 댓글이 나한테 얼마나 상처가 되는지 모르니? 주작이라고 생각하면 그냥 지나가라 제발"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장영훈 기자 hoo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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