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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삽겹살 가게에서 '혼밥' 하려다 쫓겨난 싱글 여성

1인 가구가 보편화 하면서 혼자 밥을 먹는 '혼밥족'이 급증하는 가운데 고깃집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연합뉴스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1인 가구가 보편화 하면서 혼자 밥을 먹는 '혼밥족'이 급증하는 가운데 고깃집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혼자 식당서 주문하는게 잘못된 일인가요?'라는 하소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연남동에 혼자 거주하는 싱글 여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A씨는 최근 연남동 집 앞에 있는 삼겹살 가게에서 분통 터지는 경험을 했다고 한다.


인사이트올리브TV '조용한 식사'


A씨는 오후 4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삼겹살이 먹고 싶어서 혼자서 고깃집을 찾았는데 그곳에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진 것.


고깃집에 들어서자 주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왜 혼자서 고기를 먹냐?"면서 팔아봐야 남는 게 없다는 식으로 고객 응대를 했던 것이다.


A씨는 저렴한 대패삼겹살이 아니라 생삼겹살 '2인분'을 시키려고 했는데, '혼밥'하는 여성 고객이 무안할 정도로 고깃집 사장의 태도는 무례했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연합뉴스


고깃집 사장은 종업원으로 보이는 나이든 여성에게 화를 내면서 "혼자 왔다고? 혼자를 왜 받았어!"라고 말하는 등 심하게 불친절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가 "왜 혼자 먹으면 안되냐?"고 묻자 사장은 "저희집이 고기가 싸잖아요. 혼자서 대패삼겹 시켜서 많이 먹지도 않고... 식당입장에서는 좀..."이라고 대꾸했다.


결국 화가 난 A씨는 가게를 나왔고 해당 업소를 마포구청에 신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업을 접한 누리꾼들은 "혼자 밥먹는게 죄인가요?", "요즘처럼 혼밥, 혼술이 자연스러운 시대에 고깃집 사장의 태도는 황당할 뿐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