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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2주 앞둔 아내 고통 이해하려고 '분만' 고통 체험한 남편

문지영 기자 2017.04.14 18:35

인사이트SBS 'SBS 스페셜'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둘째 출산을 2주 앞둔 아빠가 아내의 고통을 이해하기 위해 6kg에 달하는 복대를 착용하고 '임산부 체험에 나섰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SBS 스페셜' '아빠가 임신했다' 특집에서는 4명의 남성이 양수와 태아 무게인 6~10kg 가량의 물이 채워진 복대를 착용하고 일상생활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곧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는 결혼 5년 차 김창용(37) 씨는 임신부 체험 전에는 아내의 고통을 정확히 알지 못했다.


그러나 복대를 착용한 뒤부터 창용씨는 부른 배 때문에 신발 끈을 매는 것과 잠을 자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SBS 'SBS 스페셜'


특히 창용씨는 배가 부른 상태로 설거지를 하고 첫딸 서아를 안은 채 계단까지 오르며 만삭 아내 김현경(29)씨의 일상 속 힘겨움을 점점 공감하기 시작했다.


또 창용씨는 심신이 지쳐 진짜 임신이라도 한 듯 음식들이 아른거렸지만 임신성 당뇨를 앓고 있는 아내 현경씨과 똑같은 식단을 먹어야 했다. 그래서 그는 달고 짠 음식, 탄산음료를 먹을 수 없었고 탄수화물 양도 조절하는 고통을 감수했다.


결국 창용씨는 "엄마들 인정, 어머니들 존경합니다"라며 "역시 모성애가 짱이다"라고 두 엄지를 추켜세웠다.


그러나 여기서 끝난 게 아니었다. 창용씨는 분만의 고통까지 느껴보기로 했다.


인사이트SBS 'SBS 스페셜'


사람이 겪게 되는 통증 중에 가장 힘들다는 출산 고통 체험이 시작되자 창용씨는 얼굴을 찌푸리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처음엔 "맹장염과 비교하면 견딜만하다"고 했던 창용씨는 점차 고통의 세기가 커지자 결국 3분 만에, 목표 자극의 절반 수준의 고통에서 두 손 두발을 들고 분만 체험을 포기했다. 


더 해보겠냐는 의사의 물음에 창용씨는 "못할 것 같다. 죄송하다"라며 "와 진짜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내에게 "내가 겪어주면 좋은데 못 겪어줘서 미안해"라고 덧붙이며 아내에게 뽀뽀를 하며 현경씨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이후 실제 출산을 한 현경씨를 꼭 안아주는 창용씨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창용씨 외에도 염태영 수원시장과 결혼 10개월차 지은, 민준 부부 그리고 IT 업체 CEO 전화성씨가 함께 임신부 체험을 하면서 엄마들의 고통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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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영 기자 moonjii@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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