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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입고 '디스코팡팡' 타는 여학생들 치마 속 찍은 몰카범

봄이 되면서 놀이기구를 타는 10대 여학생들의 다리를 몰래 촬영하는 '몰카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인사이트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봄이 되면서 놀이기구를 타는 10대 여학생들의 다리를 몰래 촬영하는 '몰카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디스코팡팡 몰카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20대 여성으로 밝힌 A씨는 13일 대구 이월드 놀이동산에 갔다가 '몰카범'을 발견하고 분개한 사연을 전했다.


A씨는 "디스코팡팡(탬버린)을 타는데 옆자리에 카디건으로 교복 치마를 가린 여학생들이 많이 있었다"며 "격하게 움직이는 놀이기구에 학생들 다리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정면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카메라 촬영을 하고 있는 남자가 있었다"며 "'왜 동영상을 찍느냐'고 소리쳤지만 촬영을 멈추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대구 이월드 '탬버린' / YouTube 'Jin Woo'


A씨는 곧바로 놀이동산 직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다행히 남성의 카메라 칩은 회수됐다.


A씨는 "재밌게 놀이기구를 즐기려다 몰카의 표적이 될 수도 있으니 이런 일이 생기면 무조건 직원에게 알리라"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인사이트가 이월드 측에 직접 확인하자 관계자는 '몰카 소동'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월드 관계자는 "카메라칩은 회수해 동영상을 바로 삭제했다"며 "해당 놀이기구를 탄 손님들의 노출 사고에 대비해 몰래카메라는 물론 개인의 '셀카'까지 세심하게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날씨가 좋아 옷이 짧아지면서 몰카 범죄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놀이동산에서 여학생들을 몰래 찍은 영상들은 온라인에서 조금만 검색해도 나올 정도로 많다.


몰래카메라는 명백한 범죄로 법정 형량 5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