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반려견 목줄 잡고 "안락사 시키러 가는 길" 주인 논란

한 누리꾼이 반려견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안락사 시키러 가는 길"이라는 글을 달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반려견을 '안락사 시키러 가는 길'이라 글과 사진을 올린 견주가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14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한 반려견 주인이 쓴 게시물이 논란이 되고 있다.


글을 쓴 누리꾼 A씨는 시추로 보이는 반려견의 목줄을 잡고 산책하는 사진을 올리며 "보리 안락사시키러 가는 길 목줄 잡기도 싫다"는 글을 적었다.


이에 A씨의 친구로 보이는 누리꾼 B씨도 보리에 대해 "후 팔리지도 않고 인생 힘드네", "똥이 밥인지 똥인지도 구별 못하는 멍청한 시츄", "보리 데꼬와봐 확 라이터로 지져블게" 등 험한 말을 남겼다.


해당 글과 사진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자 해당 누리꾼은 글을 삭제하고 페이스북 계정을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친구끼리 나눈 대화"라며 A씨와 B씨를 옹호하기도 했지만 아무리 장난이라도 심했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A씨와 B씨의 신상을 알아내 퍼뜨리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 반려견을 학대하거나 유기하는 주인들의 사례가 공개되면서 동물을 학대하는 사람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여론이 생기고 있다.


특히 며칠 전에는 병든 반려견을 쓰레기 봉지에 넣어 유기한 주인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해 해당 여론에 불을 지폈다.


한편 A씨 등은 반려견을 안락사시키지 않았다며 생명의 무게를 가늠하지 못하고 장난 친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