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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혐오' 멘트로 논란 되고 있는 KBS 페북지기

KBS 뉴스 페이스북 페이지 관리자가 동성애를 혐오하는 내용의 멘트와 댓글을 달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KBS 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공영방송' KBS가 '동성애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3일 KBS 뉴스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현역 군인 30여 명이 부대 안팎에서 동성 간 성관계를 했다는 보도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보도는 육군이 현역 장교와 부사관, 병사 32명이 동성간 성관계를 해 1명이 구속되고 20여 명이 군 검찰에 송치됐다는 내용이었다.


해당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개하는 과정에서 KBS 뉴스 계정 관리자는 '포르노 영화 찍냐?

#언제 #어디서든 #동성 #성관계'라는 멘트를 달아 논란이 됐다.


이와 함께 동성애를 비난하는 댓글에 '이해가 안 간다', '직업군인이 많다는 점이 참' 등 동조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해당 멘트와 댓글에 대한 논란이 일자 KBS 측은 논란이 되는 부분을 삭제 멘트를 바꾼 뒤하고 사과문을 공개했다.


인사이트Facebook 'KBS 뉴스'


KBS 측은 "앞서 작성된 멘션과 댓글은 잘못된 것이 분명하다"며 "논란이 된 글은 특정한 의도를 갖고 작성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글을 작성한 담당자에 대해서는 엄중히 주의 및 경고하겠으며,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논란은 페이스북 계정의 글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군의 입장만 반영돼 있을 뿐 성소수자 인권과 관련한 내용은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인권센터는 오늘(14일) 중 KBS 이사회와 뉴스 제작 부서 등에 항의 공문을 보내고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 계획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Facebook 'K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