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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이 한 바퀴만 비틀어져도 괴사할 수 있다"

김연진 기자 2017.04.13 15:44

인사이트(좌) Gettyimagesbank, (우) Dailymail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과격한 운동 이후 갑자기 성기 부근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당장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남성 생식기 질환인 고환 염전증(Testicular torsion)에 대해 보도했다.


중국 저장 성 항저우 지역에 사는 량량(Liang Liang, 11)은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뛰어논 뒤 고환에 통증을 느꼈다.


량량은 주변에 이 사실을 알리기 부끄러워 몇 시간 동안 통증을 참았고, 결국 의식을 잃고 쓰러져 지역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다.


검진 결과 량량은 복부와 고환을 연결하는 튜브 모양 기관인 정삭(Spermatic cord)이 뒤틀려 버린 '고환 염전'을 앓고 있었다. 그로 인해 혈액이 공급되지 못해 고환이 괴사한 상태였다.


소년은 결국 한쪽 고환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고 현재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도에 따르면 최근 고환 염전 탓에 통증을 느끼고 병원을 찾거나 상태가 심각해 절단 수술을 받는 남성 환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 저장 성 소아병원의 비뇨기 전문의 첸(Chen)은 "고환 염전은 주로 발육이 왕성한 사춘기 소년들 사이에서 자주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격하게 운동을 할 경우 정삭이 꼬이거나 뒤틀릴 수 있으며 심지어 수면 중에도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명에 따르면 약 90도가량 정삭이 뒤틀릴 경우 일주일 안에 고환이 괴사하며, 완전히 한 바퀴가 비틀어진다면 12시간 만에 성기 전체가 괴사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경우도 있어 자칫 잘못하면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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