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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령 갖고 싶은 아들 위해 가난한 아빠가 공사장서 쇠파이프 구한 사연

장영훈 기자 2017.04.11 17:28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아령을 갖고 싶은 아들을 위해 공사장에서 쇠파이프를 구해 직접 아령을 만들어 준 아버지의 사연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게 한다.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아버지가 쇠파이프를 용접해 아령을 만들어줬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누리꾼 A씨는 "아버지가 위암 수술을 받으신 뒤로 일을 못하셔서 집이 많이 어렵다"며 "책상에서 공부만 하느라 체력이 떨어진 것 같아 아버지께 조심스레 아령 하나만 사주시면 안되냐고 여쭤봤다"고 말했다.


아령이 갖고 싶다는 아들의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으셨던 아버지는 며칠이 지난 뒤 A씨를 불러 자신이 직접 만든 아령을 아들에게 건넸다.


A씨는 "아버지가 머리를 긁적이면서 아령을 주시는데 마음이 너무 슬펐다"며 "공사장에서 쇠파이프를 얻어다가 용접해오셨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테이프로 대충 칭칭 감아져 있어 모양은 이래도 무게는 5kg으로 딱 맞아 떨어졌다"며 "아버지한테 이거 받고 눈물나게 슬펐다"고 덧붙였다.


실제 A씨가 아버지로부터 받았다는 아령은 일반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령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비록 테이프로 엉성하게 감아져 있었지만 아령을 가지고 싶다는 아들을 위해 몇날 며칠 밤을 지새우며 고민해 만들었을 아버지의 고뇌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마음을 먹먹하게 한다.


A씨는 "그냥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알바라도 해서 부모님을 도와드릴까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심난하다"고 마무리 지었다.


가난한 형편 때문에 아들이 갖고 싶다는 아령조차 제대로 사줄 수 없어 공사장에서 쇠파이프를 구해 직접 아령을 만들어 준 아버지의 진심어린 사랑은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장영훈 기자 hoo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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