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1 11℃ 인천
  • 17 17℃ 춘천
  • 18 18℃ 강릉
  • 15 15℃ 수원
  • 20 20℃ 청주
  • 19 19℃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3 23℃ 대구
  • 18 18℃ 부산
  • 19 19℃ 제주

쇠사슬에 묶여 '50년간' 자리에서 꼼짝 못 하고 죽어간 코끼리

인도 한 성전에서 구경거리로 전락해 서서히 죽어가는 코끼리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한다.

인사이트The Sun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인간의 구경거리로 전락해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코끼리의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인도의 사타라 성전에 있는 코끼리 가즈라즈(Gajraj, 63)의 사연에 대해 전했다.


가즈라즈는 50년 전 사타라 성전으로 왔다. 그때부터 굵은 쇠사슬에 묶여 관광객들의 구경거리로 살아가고 있다.


최근 가즈라즈의 건강은 심각하게 나빠졌지만,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서서히 죽어갔다. 


굵은 쇠사슬 때문에 발목에는 심한 상처가 생겼고, 무거운 체중 때문에 발톱이 살을 깊이 파고들어 심한 통증을 유발했다. 


인사이트The Sun


또 자유를 빼앗겼다는 사실에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아 심리적으로 상당히 불안한 상태를 유지했다. 이 때문에 녀석은 자주 소리를 지르거나 몸부림을 치기도 했다. 


가즈라즈의 상아는 관광객에게 위험하다는 이유로 잘려나갔는데, 어딘가에 불법 판매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동물구조단체 관계자 던컨 맥네어(Duncan McNair)는 "코끼리는 지능이 높은 만큼 아주 예민하다. 그래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며 "묶여 있다는 것 자체로 심한 고문을 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서둘러 가즈라즈를 구하고 싶지만, 이를 위해서는 인도의 법이 변경돼야 한다"며 "인도 정부가 우리의 요구를 꼭 들어주길 바란다"고 녀석을 구하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나타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he 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