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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즙 농장서 극적으로 구조된 시각 장애 '반달가슴곰'

철창 안에 갇혀 고통받던 반달가슴곰이 극적으로 구조돼 난생처음 수풀의 감촉을 느껴봤다.

인사이트Animal Asia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철창 안에 갇혀 고통받던 반달가슴곰이 극적으로 구조돼 난생처음 수풀의 감촉을 느껴봤다.


11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홀리도그타임즈는 담즙 농장에서 구출된 후 건강을 되찾은 시각 장애 반달가슴곰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반달가슴곰 쿠지라(Kujira)는 중국의 한 산기슭에서 태어나자마자 밀렵꾼들에게 포획 당해 담즙 농장으로 끌려왔다.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녀석은 철창에 갇혀 제대로 먹거나 움직일 수도 없었다. 또한 기다란 주삿바늘을 꽂아 담즙을 빼가는 사람들 때문에 매일 고통받아야만 했다.


인사이트Animal Asia


그러던 중 지난 2015년 6월 동물보호단체 '애니멀 아시아(Animal Asia)'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된 녀석은 보호소로 옮겨진 뒤 치료를 받아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어느 정도 시력까지 회복한 쿠지라는 태어나 처음 수풀과 나무의 감촉을 느낄 수 있었다. 녀석이 두 발로 느낀 부드러운 감촉은 다름 아닌 '자유와 행복'의 감촉이었을지도 모른다.


애니멀 아시아 켈리 도니썬(Kelly Donithan)은 "처음 쿠지라를 봤을 때는 상당히 건강이 쇠약한 상태였다"며 "지금은 건강을 회복해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내며 행복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곰의 담즙이 고가에 거래돼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곰들이 불법 포획 당하고 있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인사이트Animal Asia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