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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에서 놀던 두살배기 아들 손이 면도날에 찢어졌어요"

놀이터에서 놀던 두살배기 아기가 묻지마 테러공격으로 손을 베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면도날이 붙어 있는 놀이터 사진, 면도날에 찢어진 매든의 손 / WQAD 'News 8'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놀이터에서 놀던 두살배기 아기가 묻지마 테러공격으로 손을 베이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누군가 고의적으로 놀이터 곳곳에 면도날을 붙여놓아 놀던 아기의 손이 베였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이에 인사이트가 확인해 본 결과 해당 사건은 지난 2014년에 미국에서 발생한 사건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미국 지역방송 WQAD에 따르면 일리노이주에 있는 한 공원 놀이터에서 누군가가 놀이기구 손잡이마다 면도날을 붙이는 테러를 감행했다.

 

이로 인해 부모와 함께 공원을 찾은 2살 된 아기 매든은 이른바 '몽키 바'라고 불리는 정글짐과 유사한 놀이기구에서 놀다가 손이 심하게 베이는 사고를 당했다.

  


WQAD 'News 8'

 

당시 매든은 몽키 바에 매달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 했지만 손에 심한 고통을 느끼고 비명을 질렀다.

 

비명을 듣고 달려온 매든의 아버지는 아이의 손에서 피가 흐르는 것을 보았고, 몽키 바를 비롯한 놀이터 이곳저곳에 면도날이 붙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매든의 어머니는 "몽키 바와 암벽등반 벽, 미끄럼틀 아래 등 놀이터 전체에 면도날이 붙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의 상처는 심각하지 않은데, 아직 어려서 손잡이에 체중을 다 싣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만약 아이가 놀이기구를 세게 잡았다면 손이 절단될 수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당시 사건 발생 2주 뒤 펜실베니아주의 한 놀이터에서도 면도날이 이곳저곳에 붙은 것을 발견한 가운데 테러범이 잡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