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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나는' 차 안에 갇혀 타죽어가는 가족들 바라보며 오열하는 엄마

자동차 사고로 남편과 아이들을 모두 잃은 여성의 소식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인사이트東森新聞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불에 타죽어가는 가족들을 보고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여성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절박한 비명을 질렀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EBC는 자동차 사고에서 홀로 탈출한 뒤 가족들을 구해달라며 소리치는 여성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중국 후난성 지역에서 거주하는 여성은 남편과 7살 된 딸, 4살 된 아들을 데리고 시골길을 운전하고 있었다.


그런데 차량의 바퀴에 갑자기 큰 이상이 생겨 도로 옆 둔덕을 들이받게 됐다. 이윽고 차는 불에 타오르기 시작했다.


인사이트東森新聞


치솟는 불길에 위기감을 느낀 여성은 즉시 차 문을 열고 밖으로 무사히 빠져나왔다.


그러나 여성을 제외한 가족들은 여전히 차 안에 갇혀 나오지 못했다.


여성은 자신이 조수석과 뒷좌석을 '잠갔다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차량은 불길에 휩싸여버렸고, 다가갈 수조차 없었다.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에 결국 주저앉은 여성은 "제발 가족들을 구해달라"며 오열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東森新聞


맨손으로 화제 현장에 갈 수 없던 사람들 또한 그저 여성의 모습을 안타깝게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차의 상황을 자세히 물으려 했지만 여성은 이미 이성을 잃은 듯했다"며 "여성은 차량의 문이 잠겨있다고 말하며 대성통곡을 했다"고 전했다.


신고를 받고 달려온 구조대가 의식을 잃은 여성의 가족들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현지 경찰은 당시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