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SNS 프로필 이름 '00왕자'로 바꾸라는 여친 요청에 '멘붕' 온 26살 남자

'oo왕자, xx공주'라는 애칭으로 SNS 프로필 이름을 바꾸자는 여자친구의 제안을 어떻게 거절해야할 지 모르겠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tvN '도깨비'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자기, 여보, 애기 등 커플들 사이에서 매우 흔하게 쓰이는 '애칭'.


이는 오직 둘 사이에서만 쓸 수 있는 말인 만큼 연인 사이에 특별한 느낌을 들 게 한다.


그래서 일까. 때로는 서로에게 푹 빠진 연인들이 닭살이 돋을 만큼 달달함 넘치는 애칭을 쓰는 경우도 볼 수 있다.


물론 두 사람 모두 좋다면야 문제될 건 없지만 한 쪽이라도 이를 공개적으로 알리는 것을 싫어할 경우에는 문제가 달라진다.


지난 24일 페이스북 페이지 '사연을 읽어주는 여자'에는 연인과의 애칭 문제로 고민에 빠진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tvN '도깨비'


사연을 공개한 26살 누리꾼 A씨는 그동안 여자친구와 비밀 연애를 하다가 다음 주 공개 연애를 하기로 결심했다.


공개 연애를 앞두고 여자친구는 A씨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해왔다. 그는 바로 SNS 프로필 이름을 '커플'로 맞추자는 것이었다.


A씨를 당황하게 만든 건 여자친구의 그 다음 대사였다. 


여자친구는 "오빠는 00왕자, 나는 XX공주 이렇게 커플로 맞추자!"며 해맑은 미소를 지은 채 그를 바라봤다.


그 말을 듣는 A씨는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쉬고 말았다. 여자친구의 말대로 이름을 바꾸고 난 후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직감했기 때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프로필 이름을 그렇게 해 놓은 걸 보면 분명 친구들이 놀릴 게 분명하다"며 "또 SNS 프로필을 캡처한 사진이 두고두고 돌아다닐 것"이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A씨는 "놀림감은 둘째 치고 애칭을 '00왕자'라고 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조심스레 털어놨다.


그러나 차마 여지친구에게 이 사실을 말하지 못하겠다는 A씨.


그는 "솔직하게 말하면 여자친구가 상처받을 것 같고 이름을 00왕자로 바꾸자니 내 마음이 불편할 것 같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무리 연인이라도 개인의 취향은 존중해줘야 한다”며 “여자친구와 잘 얘기해서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애칭을 정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