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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펑펑 울린 주인에게 버림받고 눈물 맺힌 강아지의 '슬픈 눈망울'

주인에게 버림 당한 뒤 눈물이 맺힌 강아지의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RSPCA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저 버려진 건가요?"


주인에게 버림 당한 뒤 눈물이 가득 맺힌 강아지의 모습이 영국 시민들을 울렸다. 생후 8주 된 새끼를 가방에 넣어 버렸다는 사실도 함께 알려지며 영국 내 공분은 더 커지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영국 런던에서 구조된 생후 8주 된 강아지 래들리의 사연을 전했다.


래들리는 지난 17일 오전 2시께 런던의 거리를 지나는 한 여성에게 발견됐다. 길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빨간색 가방을 이상하게 여긴 여성은 그 안에서 묶여 있는 래들리를 꺼냈다.


래들리는 발견 당시 앞발이 줄로 단단히 묶여 있었다. 또한, 가방에는 캔사료와 "강아지를 발견하세요"라는 쪽지가 함께 들어있었다.


인사이트

RSPCA


여성은 곧바로 동물보호단체인 RSPCA에 연락을 취했으며, 현장에 도착한 동물단체 직원은 펀티 동물 병원(Putney Animal Hospital)으로 래들리를 옮겼다.


수의사는 각종 검사를 진행한 결과 "약간의 설사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질병이 없다"며 "단지 지금은 태어난 지 8주밖에 안 된 새끼라 여러 가지 보살핌이 절실한 상태다"고 설명했다.


8주 밖에 안 된 강아지가 버려졌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의 탄식을 자아냈는데, 특히 녀석의 슬픈 눈망울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병원 진찰대에 홀로 앉은 강아지는 곧 울음을 쏟아버릴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버림받은 동물의 안타까운 현실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인사이트RSPCA


래들리는 치료 초기 자신이 버려졌다는 사실을 아는 듯 그 어떤 것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수의사와 간호사들은 녀석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렸고, 이후 따듯한 보살핌을 제공했다. 


손바닥만 한 작은 몸집을 가진 래들리에게 손수 밥을 먹이고, 놀아준 직원들의 노력 때문에 래들리는 다른 평범한 강아지처럼 밝아졌다. 


녀석은 래들리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으며, 현재 동물병원의 마스코트로 거듭났다는 소식이다.


동물병원 수의사는 "래들리의 건강은 빨리 회복됐다"며 "단지 입양은 사회화 훈련 등 약간의 교육을 마친 뒤 진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RSP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