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하며 단속 중인 '의경' 들이받고 도주한 20대 운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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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만취 상태에서 자동차로 의경을 치고 달아난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22일 청주 흥덕경찰서는 교통 단속 중이던 의무경찰을 들이받고 차를 두고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등)로 A(27)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오전 7시 35분께 청주 흥덕구 봉명사거리에서 자신의 소유가 아닌 차량에 탑승해 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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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교통 단속을 하던 의경B(22)씨를 치고 신호등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의경 B씨는 머리 등 전치 3주의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운전자 A씨는 사고 직후 조수석에 타고 있던 차주인 C(31)씨와 함께 현장에서 달아났다.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해 사고 발생 약 8시간 만인 이날 오후 4시께 흥덕구의 한 모텔에서 A씨를 체포, 구속했다.

조사 결과 A씨의 검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32%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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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처벌 기준(0.05%)에 못 미치는 수치지만, 위드마크 공식(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산출하는 방식)을 적용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적해 음주운전 혐의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조사에서 A씨는 "음주운전한 것이 발각될까 두려워 도망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동승자 C씨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