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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랄하네" 정상회담 방송서 문재인·김정은 대화 중 녹음된 욕설

남북정상회담 방송 중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화하는 장면에서 '욕설'이 녹음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tbs 시민의 방송'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남북정상회담 방송 중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화하는 장면에서 '욕설'이 녹음돼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문 대통령은 평양을 찾아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첫 평양 정상회담이라는 점과 한반도 비핵화, 종전 선언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분석에 전 국민의 관심이 쏠렸다.


이에 모든 상황이 실시간으로 국민들에게 중계됐다. 방북취재단 언론사들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발언, 행동 모두를 카메라에 담아 방송으로 송출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누군가의 '욕설'이 흘러나왔다.


YouTube 'tbs 시민의 방송'


문제의 장면은 지난 18일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나 대화를 나누던 중에 포착됐다.


이날 김 위원장은 "(북한이) 발전된 나라에 비하면 너무 초라하다"라며 "지난 5월에 제대로 영접해드리지 못해 마음에 걸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록 우리 수준은 좀 낮을 수 있어도 최대한 성의를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오늘 최고의 영접을 받았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라고 화답했다.


이때 어디선가 "X랄하네"라고 속삭이는 목소리가 녹음됐다. 비록 짧은 순간에 작은 목소리로 흘러나온 욕설이지만 이를 들은 시청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도 "도대체 누가 정상회담에서 욕설을 하냐. 자격 미달이다", "욕설한 사람을 색출해 처벌해야 한다"라는 강경한 목소리까지 나왔다.


하지만 욕설을 누가, 왜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방북취재 언론사는 총괄간사 '연합뉴스', 방송주관사 'KBS', 취재방송사 'MBC', 'MBN', '한국경제TV', 'CBS'로 알려졌으며, 이 언론사 관계자 중 한 명일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또한 그가 기자인지, 카메라맨인지, 촬영 관계자인지 역시 확실치 않은 상황이지만 '욕설 파문'으로 비난의 물결이 거세지고 있다.


심지어 오늘(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욕설한 사람을 엄벌해달라는 내용의 청원까지 올라온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