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말티즈가 '체급' 생각 안하고 대형견에게 겁 없이 덤볐던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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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반려견을 키우는 주인에게는 종종 난감한 상황이 발생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우연히 만난 다른 강아지에게 무작정 덤벼드는 자신의 반려견을 볼 때다.

특히 몸집이 작은 소형견들이 덩치가 산만한 대형견들에게 달려들 때면 주인들의 가슴은 철렁할 수밖에 없다.

주인 입장에서는 혹시 우리 강아지가 다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지만, 녀석들은 신경도 쓰지 않고 대형견에게 덤벼든다.

상대와의 덩치 차이를 보고 물러설 법도 한데 끝까지 반항을 멈추지 않는 작은 몸집의 강아지들.

도대체 왜 소형견들은 겁도 없이 대형견들에게 덤벼드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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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을 놀라게 한 소형견들의 이러한 행동에는 모두 이유가 있었다.

동물 전문가에 따르면 강아지들은 자신의 몸집이 실제로 얼마나 큰지 잘 알지 못한다.

소형견들은 자신이 상대보다 작다는 생각을 하지 못해 대형견 앞에서도 패기 넘치게 덤벼들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는 대형견들 역시 마찬가지로 이로 인해 종종 자신보다 작은 소형견의 공격에 꼼짝 못 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대형견이 아기처럼 주인에게 안기는 이유도 이 같은 이유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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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강아지들은 자신과 마주한 상대의 크기를 어떻게 인식할까.

강아지는 상대가 어떤 자세로 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자신이 상대보다 당당하고 큰 자세를 유지한다 생각하면 자기 몸집이 실제로 크다고 인식한다.

이 같은 생각에서 실제 크기와 상관없이 몸집이 큰 대형견을 얕잡아 보고 무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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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소형견들의 행동은 자칫 강아지들 사이의 큰 싸움으로 번져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무심코 덤벼든 소형견을 대형견이 공격해 심한 상처를 입히는 사건도 흔히 발생한다.

따라서 주인들은 다른 강아지와 어울릴 수 있도록 사회화 훈련을 시킬 필요가 있다.

산책을 하거나 강아지들이 모이는 장소를 찾아 다른 강아지에 대한 경계를 낮춰주는 게  좋다.

무턱대고 친구를 만나게 하기보다는 차근차근 자연스럽게 다른 강아지와의 만남을 유도해야 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