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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방송에서 공개한 '북한산 송이버섯'의 충격적인 진실

북한산 송이버섯과 관련된 사실들이 관심을 끌면서 이에 관한 충격적인 언론 보도가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좌) KCNA, (우)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끝난 후 가장 이슈가 된 것은 바로 '송이버섯'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 기념 선물로 북한 칠보산 송이버섯을 선택했다.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에 도착하기 전, 수송기편을 통해 송이버섯 2톤을 선물로 보냈다.


사실 송이버섯을 선물로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0년, 2007년에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송이버섯을 남측에 전한 바 있다.


인사이트풍계리 핵실험장 / gettyimagesKorea


이렇듯 북한은 칠보산 송이버섯을 귀빈에게 대접하는 귀한 선물로 여기고, 또 세계적인 품질의 상품이라고 홍보하면서 외국에 수출도 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대중의 관심은 북한산 송이버섯으로 향했다. 북측으로부터 선물 받은 송이버섯이 중고 거래 사이트에 매물로 올라오는 한편, 북한산 송이버섯을 직접 구하고 싶다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다. 북한산 송이버섯과 관련된 사실들이 관심을 끌면서 이에 관한 충격적인 언론 보도가 재조명된 것이다.


2년 전인 2016년 10월 15일, 채널A는 "北 '방사능 송이버섯'..세계 수출 우려"라는 제목으로 북한산 송이버섯과 관련된 내용을 보도했다.


매체는 북한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수출품인 칠보산 송이버섯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해당 기사 캡쳐


그 이유로 송이버섯의 주산지가 핵실험을 강행한 길주군 풍계리와 매우 인접하다는 사실을 들었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지난 2006년 1차 핵실험을 시작으로 2차(2009년), 3차(2013년), 4차(2016년 1월), 5차(2016년 9월), 6차(2017년) 핵실험이 진행된 곳으로, 매체는 이곳을 '방사능 오염 지대'라고 설명했다.


이런 핵실험장이 북한 송이버섯의 주산지인 칠보산 인근에 위치해 있어 송이버섯이 방사능에 오염됐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실제로 중국에 밀수입된 이 지역 능이버섯에서 방사능 물질 세슘이 기준치의 9배 이상 검출된 사실도 전했다.


아울러 매체는 송이버섯 등 북한산 특산물을 통해 방사능 물질이 전 세계로 퍼져나갈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