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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의 제2의 이야기 '죽지 않고 살아 내줘서 고마워'

한 개인의 우울증 극복기가 텀블벅에서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인사이트텀블벅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죽지 않고 살아줘서 고마워"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이 옆에 있다면 꼭 해주고 싶은 말이다.


지난 6월 출간된 백세희씨의 우울증 기록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으며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꾸준히 랭크되고 있다.


해당 책은 텀블벅에서 진행한 모금으로 출간했다가 출판사에서 정식 계약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이 우울증을 주제로 펀딩을 진행해 주목받는 책이 있다.


인사이트텀블벅


바로 '가난한 선비'라는 닉네임을 가진 누리꾼이 자신의 우울증 및 공황장애 극복기를 담은 '죽지 않고 살아 내줘서 고마워'라는 책이다.


저자는 자라면서 가정폭력, 경제적 어려움, 반복되는 납치 등 인생에서 악몽 같은 일들을 경험했다.


그러는 사이 스스로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약 8년 정도 힘든 생활을 이어갔다.


자살 시도까지 하고 나서야 저자는 끈이 끊어진 듯 넘어져 '나는 왜 아프게 되었을까?'라고 자문하게 되었다.


'죽지 않고 살아 내줘서 고마워'라는 책 제목은 저자가 우울증의 발병 이유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인사이트텀블벅


저자가 밝힌 우울증의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가치를 불신했기 때문이었다.


사랑받으려고 치열하게 노력했지만 늘 불안했던 저자는 어느 순간 모든 것을 놓아버린 채 충동적으로 자살기도를 하게 된다.


그런 저자를 지탱해 주었던 것은 '사람'과 '잠시 멈춤'이었다.


힘든 상황에서 용기 내어 힘들다고 솔직히 말하고 잠시 멈추고 자신을 이해하려 노력한 것이 우울증 극복에 큰 도움이 되었다.


책 속에는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죽고 싶다고 생각을 하던 사람이 6개월 만에 완치 판정을 받기까지의 여정이 보다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인사이트텀블벅


저자가 자신의 빠른 우울증 극복 사례를 소개하게 된 계기는 여러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때문이다.


그 마음이 통했는지 벌써부터 다수의 누리꾼들이 '가난한 선비'의 책을 지지하고 있다.


마감 날짜가 24일 남은 9월 21일. 모금액은 벌써 100%를 초과 달성한 상태다.


따뜻한 마음이 담긴 이 책이 세상에 나와 눈물짓는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여주길 바라본다. 


인사이트텀블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