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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살되고 '박제'될 뻔한 퓨마 호롱이, 자연으로 돌려 보낸다

죽어서도 박제돼 평생을 갇혀 지내야 할뻔했던 퓨마 호롱이가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동물원을 탈출했다 사살된 퓨마 '호롱이'가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20일 오월드를 관리하는 대전도시공사는 퓨마 사체를 국립중앙과학관에 기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대전도시공사는 국립중앙과학관 측으로부터 생물의 다양성 보전 의미를 되새기는 취지로 퓨마 사체 기증할 것을 요청받았다.


이에 대전도시공사는 '학생 교육용'인 만큼 해당 사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그러나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부정적인 여론이 들끓었다. 


호롱이는 인간의 욕심으로 평생을 갇혀 살다 인간의 실수로 짧은 자유를 느꼈는데, 또다시 인간의 손에 죽어 끝까지 갇혀야 하느냐는 것.


결국 대전도시공사는 원칙대로 소각 결정을 내리고 관련 내용을 과학관에 통보했다. 


인사이트뉴스1


현재 퓨마 호롱이 사체는 현재 오월드 내 동물병원에 냉동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롱이는 18일 오전 9시께 사육장 청소를 마친 동물원 직원이 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은 틈을 타 우리를 빠져나갔다.


이후 동물원 배수지 주변에 설치된 대형 종이박스 안에 웅크리고 숨어 있다가 같은 날 오후 9시 40분께 동물원 내 건초보관창고 인근 야산에서 엽총에 사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