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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손자에게 선물했던 장난감의 '진짜 정체' 알고 멘붕온 할머니

어린 소년이 3년 동안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던 철제 공은 여전히 폭발 가능성이 남아있던 수류탄이었다.

인사이트YouTube '中天新聞CH52'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그저 손자에게 재밌는 장난감을 선물하려 했던 할머니는 장난감의 진짜 정체를 알고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넥스트샤크는 3년 전 할머니가 손자에게 선물로 준 작은 철제 공이 알고 보니 '수류탄'이었다는 아찔한 소식을 전했다.


지난 9일 중국 장쑤성 지역의 경찰서에 장(Zhang)이라는 이름의 한 여성이 찾아왔다.


장은 "이 신기하게 생긴 장난감의 정체를 가르쳐달라"며 작은 철제 공을 하나 내밀었다.


인사이트YouTube '中天新聞CH52'


경찰관은 이를 보자마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장이 내민 물건이 흡사 수류탄처럼 생겼기 때문. 경찰관은 즉시 폭발물 처리팀을 부르고 주변을 통제했다.


곧이어 도착한 폭발물 처리팀은 해당 물건을 조사했고, 곧 이 물건이 진짜 수류탄임을 밝혀냈다.


게다가 수류탄은 아직 퓨즈가 망가지지 않아 자칫하면 폭발할 수도 있는 상태였다.


인사이트YouTube '中天新聞CH52'


안전히 퓨즈를 제거한 처리팀과 경찰은 이후 장에게 물건의 유래를 물었다.


그저 어안이 벙벙한 장은 "집에서 아들이 가지고 놀고 있었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고 오히려 반문했다.


자세한 조사에 들어간 경찰은 곧 이 수류탄이 3년 전 장의 시어머니가 손자에게 선물한 것임을 밝혀냈다.


당시 장의 시어머니는 밭을 갈다 흙 속에서 수류탄을 발견했고, 수류탄의 정체를 알지 못했던 시어머니는 이를 손자에게 가지고 놀라며 건네줬다.


나이가 어린 손자 또한 그간 아무것도 모른 채 수류탄을 가지고 재밌게 놀고 있었다.


인사이트YouTube '中天新聞CH52'


다행히 장이 아들의 장난감에 의구심을 품으며, 이번 사건은 아무런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될 수 있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 또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누리꾼들은 "내 친구 또한 어린 시절 수류탄을 집어 들었다 사고를 당했었다", 어쩔 수 없는 사고인데, 할머니가 너무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기를 바란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내에서도 유기 폭발물이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할 경우 즉시 군부대나 경찰서에 신고해야 하며, 물체를 직접 이동시키려 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