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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 고스란히 비칠 정도로 맑았던 오늘자 백두산 천지

'보려면 3대가 덕을 쌓아야 한다'는 백두산 천지를 오늘(2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께 감상했다.

인사이트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간절히 바라면 하늘이 돕는다는 말이 있다. 한반도 한민족에게는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함께 백두산에 올랐다. 남북 정상이 백두산을 방문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백두산 하늘은 당초 구름이 낄 것이라는 예보와 달리 푸르고 맑게 개어 있었다. 구름 한 점이 없을 정도.


평소 백두산 천지 부근 정상부의 날씨는 변덕스러운 것으로 유명하다. 


인사이트평양사진공동취재단


구름이 많이 끼어 맑은 날이 1년에 20일도 채 있을까 말까 라는 말도 있다. '백두산 천지를 보려면 3대가 덕을 쌓아야 한다'는 속담이 괜히 나온 게 아니리라.


양 정상에게는 어떤 덕이 있었던 것일까. 이날 백두산은 기록적으로 화창한 날씨를 자랑했다.


실제 위성에서 포착한 한반도 상공은 더욱 신기했다. 거짓말처럼 평양 아래는 다 구름으로 뒤덮였는데, 백두산 쪽만 깨끗했기 때문. 현재 서울의 경우 구름이 끼다 못해 비가 내리고 있다.


하늘도 평화를 도운 이날, 맑은 하늘을 거울처럼 비추는 아름다운 백두산 천지를 본 남북 양 정상은 밝은 표정으로 두 손을 맞잡고 함께 기념사진을 남겼다. 


인사이트평양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