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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에 치여 몸 박살났는데도 '식스팩' 덕에 목숨 건진 '몸짱' 남성

트럭에 부딪히는 순간 근육으로 배 속 장기들을 보호해 살아남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Phil Harris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평소 운동을 좋아했던 몸짱 남성은 전신에 큰 충격을 받았지만 단단한 '식스팩' 덕에 배 속 장기들을 보호할 수 있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심각한 교통 사고를 당하고도 복근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던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영국 노리치시에 거주하는 남성 잭 무어(Jack Moore)는 지난해 말 인근 공원에서 여자 친구 비키 클라크(Vicky Clarke)와 말다툼을 벌였다.


그런데 잭과 비키가 싸우느라 정신이 없는 사이, 갑자기 한 쓰레기 수거 트럭이 두 남녀를 향해 돌진해왔다.


인사이트Phil Harris


트럭에 그대로 충돌한 둘은 트럭에서 약 40cm 떨어진 곳까지 날아갔다.


전신에 엄습하는 고통에 몸부림치던 잭은 침착히 티셔츠를 위로 젖히며 자신의 상태를 확인했고, 배꼽이 트럭에 쓸려 왼쪽으로 밀려나 있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타이어 자국이 온 몸에 새겨져 있었고, 가슴뼈가 부러진 듯 숨만 쉬어도 극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간신히 눈을 떠 바라 본 비키는 의식을 잃은 듯 전혀 미동도 하지 않았다.


인사이트Phil Harris


다행히 곧바로 구급차가 도착하면서, 둘은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겨졌다.


손상된 여러 장기들과 골절된 뼈로 장시간의 수술을 받은 둘은 운이 좋게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그런데 의사는 병실에 누워 몸을 회복하고 있던 잭에게 대뜸 그의 '복근'을 칭찬하고 나섰다.


바로 잭의 단단한 근육이 사고로 인한 충격을 완화시켰고, 이로 인해 뱃 속 장기들이 덜 손상돼 잭의 생존 확률을 높였기 때문이다.


인사이트Phil Harris


물론 손상된 근육은 수술 도중 모두 제거됐기 때문에 잭의 식스팩 또한 사라졌다.


잭은 이에 굴하지 않고 상처가 대부분 아문 시기부터 다시 열심히 운동을 지속하고 있다.


잭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원은 안전한 곳이라 느꼈는데 당시의 사건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며 "하지만 나는 다시 일어서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살아있는 것 자체로도 운이 좋은 것이니, 앞으로도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