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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박하고 창틀에 둔 '달걀'이 따스한 햇볕에 '병아리'로 부화했습니다"

마트에서 산 식용 달걀에서 병아리가 다수 부화한 사건이 보고됐다.

인사이트Instagram 'zotriska'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긴 여행을 마친 후 집으로 돌아온 여성은 창틀에서 노란 병아리들을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러시아 여성 이리나(Irina)의 집에서 식용 달걀이 부화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사는 여성 이리나는 최근 남자친구와 함께 3주간 집을 비웠다가 아파트로 돌아왔다. 그런데 집안에 발을 들인 순간 어디에선가 '짹짹'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처음에는 고장 난 전기기기에서 전기가 튀는 소리라고 생각하고 놀라 집안 돌아다니며 확인해봤지만, 소리가 어디서 오는지 좀체 찾을 수 없었다.


인사이트Instagram 'zotriska'


곧 이리나는 부엌 창문턱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그곳에 외출 전에 실수로 냉장고에 넣지 않고 놔두었던 달걀 몇 개가 부화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리나는 외출한 동안 창문을 통해 햇볕을 쬐는 것과 동시에 집 안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달걀이 부화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측했다.


생각지도 못한 광경에 이리나는 곧바로 이웃 친지들에게 전화를 걸어 불러들였다. 세상에 태어나 처음 마주한 신기한 모습을 혼자 보기는 아깝다고 생각했다.


노란 병아리가 달걀 껍질을 조금씩 쪼며 태어나는 모습은 경이로웠으며 그 달걀이 며칠 전 마트에서 사 온 달걀이란 사실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인사이트Instagram 'zotriska'


좋지 않은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살고 싶은 의지를 드러낸 병아리 또한 기특했다.


모든 과정을 함께한 이웃들은 병아리를 위해 종이 상자에 건초를 넣고 근처 애완동물 가게에서 램프를 사와 갓 태어난 병아리들에 따듯한 온기를 나누어주었다.


이웃들의 도움을 받아 이리나의 집에서 태어난 병아리들은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알려졌다.


또한 현재 이리나는 병아리들을 반려동물로 키울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Instagram 'zotriska'


한편 이전에도 식용 달걀에서 병아리가 부화한 사건이 보고된 바 있다.


지난 2014년 영국 서리(Surry)주의 한 여성이 12개들이 달걀을 사 8개를 식용으로 사용하고 주방 근처에 나머지 달걀을 방치한 결과, 달걀 한 개가 부화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