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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키우던 말 잡아먹은 '거대 악어' 총알 '한 발'로 제압한 할머니

3m가 넘는 악어를 소총 한 발로 사살한 할머니의 소식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Scott Hughes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차분히 악어의 머리를 겨냥하던 할머니는 순간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방아쇠를 당겼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자신이 키우던 말을 잡아먹은 것으로 추정되는 악어를 발견하고 단번에 살해한 할머니의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텍사스주 리빙스턴시에서 거주하는 주디 코크란(Judy Cochran)은 지난 2015년 악어의 습격으로 목장에서 키우던 말 한 마리를 잃었다.


주디는 당시 빠르게 도망치던 악어의 크기가 매우 컸음을 기억하며 훗날 복수를 위해 이를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인사이트Scott Hughes


그로부터 3년이 흐른 지난 16일 주디는 마침내 목장 근처를 지나가는 엄청난 크기의 악어를 발견했다.


이 악어가 3년 전의 범인이라 확신한 주디는 즉시 윈체스터 총을 들어 악어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주디의 사위 또한 악어를 잡기 위해 나섰다. 사위는 강으로 들어가려는 악어에게 올가미를 묶어 주디가 총을 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줬다.


신중히 악어의 머리를 조준한 주디는 단 한 발의 총을 발사했으며, 머리가 꿰뚫린 악어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인사이트Scott Hughes


이후 주디는 자신이 잡은 악어의 사진을 자랑스럽게 공개하며 "이번 악어 포획은 법적·윤리적 문제가 없으니 안심하라"고 밝혔다.


사실 리빙스턴 시의 시장이기도 한 주디는 지금이 사냥 허가 시기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으며, 수렵과 관련된 자격증 또한 전부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디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이 악어가 몇 년 전 우리의 말을 잡아먹은 악어라 생각한다"며 "이 악어를 계속 찾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주디에게 잡힌 악어는 260kg에 달하는 무게에 길이는 약 3.6m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악어의 머리는 주디의 사무실에 전시되며, 고기와 가죽은 주디의 가족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