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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새끼 입양 보내며 애틋한 '입맞춤'으로 작별 인사한 어미 유기견

12마리의 자식들을 모두 사람들에게 보내며 쓸쓸한 표정을 짓는 어미 유기견의 영상이 공개됐다.

인사이트Facebook 'PearVideo'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어미는 자식들을 거둬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는 듯 슬픈 눈빛으로 자리를 떠났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이티투데이는 자식들을 모두 사람들에게 떠나보내고 조용히 뒤돌아선 어미 강아지의 가슴 아픈 영상을 공개했다.


허난성 정주대학 근처를 떠돌아다니며 사람들이 주는 음식을 받아먹던 강아지는 최근 12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그러나 변변한 휴식처조차 없는 강아지가 많은 새끼들을 키우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한 일처럼 보였다.


인사이트Facebook 'PearVideo'


이에 사람들은 각자 새끼들을 한두 마리씩 입양해 자신의 집에서 보살펴 주기로 했다.


많은 사람들의 호응 덕분에 어느덧 새끼는 단 한 마리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마지막 새끼의 입양이 결정된 순간, 한 여성은 새끼를 품에 안은 채 자신의 오토바이로 향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PearVideo'


떠나는 자식을 바라보던 어미는 마지막 인사라도 나누고 싶어서인지 조용히 여성의 곁으로 다가왔다.


어미의 마음을 눈치챈 여성은 잠시 몸을 숙여 새끼와 어미가 마지막으로 함께 있을 수 있게 배려해주었다.


어미는 자식의 얼굴을 몇 차례 핥으며 계속해서 슬픔과 불안이 섞인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 모습에 마음이 너무나도 아파진 여성은 "걱정 마. 내가 정말로 잘 돌봐줄게"라며 어미를 안심시키려 했다.


인사이트Facebook 'PearVideo'


어미는 마치 여성의 말을 알아들었다는 듯 스스로 몸을 돌려 자리를 떠났다.


그러면서도 어미는 아직 남아있는 미련 때문에 고개를 한 번 돌리기도 했다. 뒤를 돌아보는 어미의 눈빛은 길가에 떨어진 낙엽만큼이나 쓸쓸해보였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 또한 안타까움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누리꾼들은 "고통스럽겠지만 모두가 행복하기 위한 결정이다", "새끼들만이 아니라 어미도 입양되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