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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귀경길 선물 트렌드로 떠오르는 고향의 맛 '명물빵'

'대구 야프리카빵' 등 각 지역의 특색을 담은 '명물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사이트대구 야프리카빵 / 사진 제공 = 홍두당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서 각 고장의 맛을 담아낸 '명물빵'이 선물로 주목받고 있다.


19일 근대골목단팥빵을 운영하는 홍두당에 따르면 '명물빵'은 각 고장에서 난 재료를 사용해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어 귀경길 선물로 떠오르고 있다.


'명물빵'은 대구와 속초, 청주, 경주, 완도, 제주 등의 지역 특색을 살린 6종이 대표적이다.


'대구 야프리카빵'은 대구근대골목단팥빵이 내놓은 대구 명물빵이다. 야프리카빵은 폭염의 도시 대구를 대표하는 '야채빵'이라는 의미다.


파프리카와 당근, 양파, 옥수수 등 각종 채소와 햄을 버무린 속 재료를 반죽에 가득 채운 후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내 건강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또 지역 명물빵답게 재료에 사용하는 채소는 대구 지역 농산물을 우선적으로 사용한다.


인사이트속초 단풍빵 / 사진 제공 = 홍두당


'속초 단풍빵'은 속초의 대표적인 명소 설악산을 주제로 고향의 맛을 담아낸 명물빵이다. 설악산 단풍잎을 디자인으로 표현했다.


밀가루 빵과 달리 방부제와 표백제 등을 넣지 않고 속초지역 쌀과 고로쇠 수액 시럽, 앙금으로만 만들기 때문에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청주 직지빵'은 청주를 상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를 주제로 했다.


네모난 모양에 '직지'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고 테두리 위에는 구름을 본떠 조상들의 위상을 담은 동그란 모양을 넣었다.


직지빵은 찰보리를 사용해 쫄깃쫄깃한 식감에 소화가 잘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경주 황남빵'은 1939년 경주 황남동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한 경주 대표 명물빵이다.


꽉 찬 팥소와 손수 정성스럽게 빚은 반죽을 통해 경주의 독특한 맛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인사이트(좌) 완도 장보고빵, (우) 제주 갈치빵 / 사진 제공 = 홍두당


'완도 장보고빵'은 완도의 특산품 전복으로 만든 완도 명물 빵이다.


장보고빵은 청정바다의 수도인 완도에서 자란 전복을 비롯해 미역귀와 비파 등 완도의 특산물들을 넣어 배합한 반죽을 사용해 만든다. 특히 완도산 전복 한 마리를 구워 통째로 빵 위에 올린 것이 인상적이다.


'제주 갈치빵'은 오직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명물빵으로 제주의 특산품인 갈치 모양을 본떠 만들었다.


반죽에는 구운 갈치살과 말린 감귤, 한라봉 조청 등을 넣어 비린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갈치 머리 부분에는 제주 특산 과일 아이스크림을 얹은 것이 특징이다.


정성휘 홍두당 대표는 "고장을 대표하는 '명물빵'은 지역특산물을 사용하고 고향의 역사와 이야기까지 녹여내 더욱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이들에게 아련한 고향의 기억을 선사하는 동시에 관광객들을 위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