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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빠져 선수들 비판 받자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이 한 말

포체티노 감독이 선수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자신에게 돌렸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기대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챔스) 첫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상대는 비록 세리에 A 강호 인테르 밀란이었지만, 최근 경기력이 떨어진 상태였던 터라 조금은 무난한 승리를 기대했었다.


아무리 이탈리아 밀라노로 원정을 떠난 것이라고는 해도, 인테르의 상황이 좋지 않았기에 기대감은 컸다. 그러나 토트넘은 전후반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1-2 역전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19일(한국 시간) 토트넘은 이탈리아 밀라노 쥐세페 메아짜 스타디움에서 인테르 밀란과 '챔스'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치렀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토트넘은 '2연패'에 빠져 있던 탓에 승리가 절실했지만,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이에 경기 후 영국 스포츠 매체들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부상을 입은 선수들 대신해 출전한 몇몇이 가진 실력에 의문이 든다"고 일갈했다.


경기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 유럽 기자는 직접 선수들의 실력이 의문스럽다고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질문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에 나오지 않은 선수들 이야기를 하는 것은 쉽지만, (출전한) 선수들을 비난해서는 안 된다"면서 "차라리 선수를 선발한 내 결정을 '쓰레기'라고 욕하더라도, 선택받아 출전한 선수들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어 "선수들은 (모두) 최선을 다했고, 결과가 나빴지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포체티노 감독의 이런 발언에는 '3연패'에 빠진 선수들의 자신감이 하락하지 않기를 바라고, 각 곳에서 쏟아지는 비판을 자신에게 돌리려는 행위인 것으로 분석된다.


비난을 피해가고자 애꿎은 선수들에게 화살을 돌리려는 몇몇 감독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포체티노 감독의 이같은 발언은 선수단 '사기'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63분 동안 활약한 뒤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