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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섹시 모델 "푸틴 대통령 비난했다가 남편이 독살당했습니다"

남편이 쥐약이 든 식사를 하고 쓰러진 후 여성은 푸틴이 자신을 암살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YouTube 'LWAN JACK'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영국에 거주 중인 한 여성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에게 살해당할 뻔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러시아 모델 안나 사피로(Anna Shapiro, 30)가 독살 시도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6일 안나와 남편 알렉스(Alex King, 42)는 영국 랜드포드 근처에 위치한 한 체인 식당을 방문했다.


러시아 출신인 부부가 먼 나라 영국의 한적한 시골 마을로 들어온 이유는 푸틴에게 살해당할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실제 이날 두 사람은 식사를 하며 푸틴이 자신들 음식에 독을 넣는 것 아니냐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LWAN JACK'


한참 식사를 하던 중 알렉스는 갑자기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로 들어갔으나 약 20분간 화장실에서 나오질 않았다.


남편을 찾으러 간 안나는 화장실 바닥에 거품을 토해내며 쓰러져 있는 남편 알렉스를 발견했다.


알렉스는 근처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의료진들은 부부가 먹은 음식에 쥐약이 들어있었다고 밝혔다.


사실 러시아 모델인 안나의 아버지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 밑에서 일하는 최고위급 장교였다.


그러나 안나는 푸틴 체제에 불만을 가졌고 러시아에서 반정부 발언을 하면서 영국 스파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인사이트YouTube 'LWAN JACK'


안나는 그 이후로 몇 번에 걸쳐 살해 위협을 받았고, 최근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 영국으로 근거지를 옮겼다.


이에 영국 랜드포드에서 농가를 빌려 숨어 살던 중 일어난 이번 사건은 푸틴의 반정부인사 암살 계획이라는것이 안나의 주장이다.


안나는 "러시아에서는 무슨 일이든 가능하다"며 "러시아 측은 내가 죽긴 바란다"고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LWAN JACK'


한편 러시아 측에 반하는 활동을 한 인사들이 살해 위협을 당한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0년 푸틴의 반정부 인사 암살계획을 폭로한 알랙산더 리트비넨코((Alexander Litvinenko)가 호텔에서 식사를 하다가 구토를 하며 쓰러진 사건이 있었다.


밝혀진 사인은 폴로늄 중독, 일명 '방사능 홍차'를 이용한 암살 사건이었다.


또한 지난 3월 한 영국 솔즈베리에서 전직 러시아 스파이였던 부녀가 신경작용제를 공격을 받고 쓰러진 사건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