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 인사하는 북한 주민들에게 허리 숙여 '90도 인사'한 문재인 대통령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환대를 받으면서 환영 행사에 참석했다.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벌써 3번째 정상회담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찾았다.
지난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환대를 받으면서 환영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공항에서 문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던 북한 주민 약 1천명은 꽃과 한반도기, 인공기를 흔들면서 문 대통령 내외를 환영했다.
북한 주민들은 열렬히 환호하고 박수갈채를 보내면서 문 대통령을 맞이했다.
이를 본 문 대통령은 주민들을 향해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하며 화답한 뒤 차량에 탑승했다.
또한 문 대통령이 북한 주민들과 일일이 손을 잡고 악수를 나누는 등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 대통령의 태도에 민주주의 국가 지도자의 모습을 몸소 보여줬다고 보기도 했다.
실제로 역사학자 전우용은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시민들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는 모습은 북한 주민들의 의식을 바꾸는 데 전단 100억장보다 큰 효과를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사람들을 서로 잇는 것은 돈이 아닌 겸손한 태도와 따뜻한 마음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