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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구단에 발목 잡혀 경기 못 뛰고 이적도 막힌 '김영권'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수비 핵심으로 활약했던 김영권이 광저우의 높은 이적료 책정에 중국리그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수비 핵심으로 활약했던 김영권.


많은 전문가들은 월드컵이 끝나고 김영권이 유럽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는 호평을 내렸다.


하지만 월드컵이 끝난 지 3개월이 지난 지금에도 김영권의 입지가 불투명한 상황.


현재 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 소속인 김영권은 경기장에서의 모습조차 볼 수 없게 됐다.


광저우가 팀당 최대인 외국인 선수 엔트리에 4명을 이미 다 채웠기 때문.


인사이트뉴스1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한 김영권은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인 내년 1월까지 기다리는 것 말고는 뾰족한 선택의 여지가 없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시나 스포츠'는 광저우가 계약이 얼마 안 남은 김영권의 이적료를 부담스럽게 책정했다고 비난했다.


광저우는 김영권의 이적료를 약 300만 달러(한화 약 33억 원)를 책정했다. 공격수도 아닌 수비수에게 300만 달러의 이적료를 부담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었따. 


이에 매체는 "대부분 클럽은 김영권같이 팀을 위해 헌신해온 선수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이적료를 낮게 책정하거나 공짜로 풀어준다"며 광저우의 행동이 매우 비인도적이라고 비판했다.


인사이트광저우 공식 홈페이지 


또 김영권이 2012년부터 광저우의 히어로로 활약했는데 그를 그저 용병으로 바라보는 광저우의 태도에 같은 팀 동료들도 몹시 화가 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영권은 중국리그에 진출했던 수많은 한국인 선수 중에서도 손으로 꼽히는 성공 사례다.


수비수로 전성기를 맞아야 할 시점에 광저우에 발목이 잡힌 그의 모습에서 들어가기 쉬워도 빠져나오기는 어려운 중국리그의 늪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