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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방치로 '누더기 털'에 갇혀있던 강아지에겐 '세젤귀' 외모가 숨겨져 있었다

'알코올 중독자' 주인에게 방치돼 누더기 털 속에 갇혀 고통받은 강아지가 극적으로 구조돼 새 삶을 찾았다.

인사이트YouTube 'RyanLatestWorldNews' / Animal Shelter Lodz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오랜 시간 지속된 주인의 무관심으로 강아지는 누더기 털 속에 꽁꽁 갇혀 버렸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처참한 모습으로 방치됐다 구조된 강아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폴란드 로데즈 지역에 있는 한 동물 보호소 직원들은 얼마 전, 주인에게 방치된 강아지 한 마리를 긴급 구조했다.


당시 이웃 주민의 신고로 경찰과 함께 출동한 보호소 직원들은 녀석의 불쌍한 모습에 모두 할 말을 잃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RyanLatestWorldNews' / Animal Shelter Lodz


이리저리 엉켜 돌처럼 딱딱히 굳어버린 털 뭉치가 강아지의 온몸을 둘러싸고 있었기 때문이다.


녀석은 무거운 털 뭉치 때문에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한쪽 눈만 겨우 뜬 채 사람들을 바라보는 녀석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사람들은 서둘러 강아지를 현장에서 구출해 인근 동물 보호소로 옮겼다.


인사이트YouTube 'RyanLatestWorldNews' / Animal Shelter Lodz


보호소 직원은 급히 녀석을 괴롭히던 털들을 모조리 제거했다. 녀석의 몸에서 나온 털은 무려 4파운드(약 1.8kg)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양이었다.


사람들의 도움으로 누더기 털에서 해방된 강아지는 한눈에 봐도 작고 연약한 모습이었다.


직원들은 얼른 건강을 되찾으라는 의미로 녀석에게 폴란드어로 행운을 뜻하는 '파르키우스(Farciarz)'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다행히 녀석은 사람들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며 점차 건강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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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RyanLatestWorldNews' / Animal Shelter Lodz


경찰에 따르면 녀석을 방치한 주인은 오래전부터 알코올에 중독된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경찰은 동물 학대 혐의로 강아지 주인을 철저히 조사 중이다.


보호소 직원인 마르타 올린스카(Marta Olesinska)는 "파르키우스가 얼마나 오랫동안 방치됐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며 "하지만 꽤 오랜 시간 녀석은 누더기 털 속에서 고통받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파르키우스가 진짜 행복해질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보살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