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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두고 떠난 엄마 끝까지 쫓아 매달렸지만 '2번' 버림받은 강아지

버리고 간 주인을 쫓으려 도로 위에서 목숨 건 질주를 한 강아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전해졌다.

인사이트Nextmag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오토바이를 탄 한 쌍의 커플이 반려견을 도롯가에 내다 버렸다.


이런 사정을 알 리 없는 강아지는 그대로 달리고 또 달렸다.


녀석은 주인을 따라잡을 만큼 빨리 뛰면 아무 일도 없던 게 될 거로 생각했던 모양이었다.


18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넥스트막은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Bogota)에서 벌어진 참혹한 반려견 유기 현장을 보도했다.


Nextmag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커플이 강아지 한 마리를 도로에 내려놓은 다음 그대로 내달렸다.


그러자 강아지는 다시 주인의 품으로 가기 위해 목숨 건 질주를 시작했다.


녀석은 자동차를 피해서 기어코 오토바이까지 다가가 주인의 무릎 위에 연신 발을 올렸다.


그런데도 이들 커플은 강아지의 애타는 발짓을 손으로 밀어내며 모르는 척했다.


이런 장면이 뒤편에 있던 택시에 장착된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기록됐다.


인사이트Nextmag


택시 기사는 오토바이에 탄 커플을 향해 목소리를 높여 항의했지만, 이 커플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자리를 벗어났다.


홀로 남은 강아지는 자동차에 부딪힐 상황에 여러 번 노출되면서도 끝까지 오토바이를 쫓아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안타깝지만 현재 버려진 강아지가 보호소로 옮겨졌는지 구체적인 정보는 보도되지 않은 상태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강아지가 사고라도 나면 어떡하냐", "강아지의 행동이 너무 애처롭다" 등 우려와 분노가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아지를 그저 '귀엽다'는 이유로 입양했다가 유기하는 경우 늘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강아지의 평균 수명은 12~15세다. 십여 년을 함께 살아야 하는 만큼 입양 결정은 신중을 기해야 하고, 입양 후에는 '가족' 일원으로서 생각하겠다는 다짐도 꼭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