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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가 '비번'일 때마다 주변에서 '연쇄 살인' 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국경순찰대 소속 대원이 성매매와 관련된 여성 4명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인사이트Webb County Sheriff Office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2주 동안 무려 4명의 살인 사건이 발생한 텍사스주.


이 지역에서 국경순찰을 하던 한 대원이 유독 한 동료의 비번 시간 때마다 살인이 발생하자 이상함을 느꼈다.


최근 연쇄살인범이 체포됐다는 소식과 함께 경찰이 공개한 범인 얼굴을 본 대원은 경악하고 말았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CNN 뉴스는 성매매와 연관된 여성 4명을 연쇄 살인한 범인의 얼굴을 공개했다.


인사이트Laredo Morning Times, Danny Zaragoza


지난 15일 한 호텔 주차장에 세워진 트럭 안에 숨어있다가 경찰에 붙잡힌 남성 후안 데이비드 오티즈(Juan David Ortiz, 35).


오티즈는 여성 4명을 살해하고 5번째 피해자를 납치하려다 실패해 범행이 발각됐다.


더해서 오티즈가 텍사스 국경 지역에서 근무하던 국경순찰대원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큰 충격을 안겼다.


경찰에 따르면 성매매 업소에서 근무하던 5번째 피해자는 자발적으로 오티즈를 따라갔다.


인사이트DENIS POROY


오티즈는 피해자에게 자신이 살해한 여성에 대해 말을 했고, 최근 주변 지역에서 성매매 관련 여성들이 숨졌다는 사건을 알고 있던 5번째 피해자는 남성이 범인이라고 직감했다. 


그 뒤 기회를 노린 피해자 여성은 필사적으로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살해된 여성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또 그보다 앞서 숨진 42세 여성도 총으로 살해돼 도로에 유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을 저지르면서도 태연하게 일상생활을 하며 순찰 근무를 해왔던 오티즈.


웹카운티 경찰청 이시드로 알라니스(Isidro Alanis) 검사는 "오티즈가 살해한 이들은 직업 성매매 여성이다. 그중 한 명은 성전환자"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모두 인정한 오티즈는 여성 4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금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