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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상륙하자 제발 문 열어달라며 도움 요청한 '독수리'

초강력 태풍 망쿳이 중국 남부를 강타한 가운데 독수리 한 마리의 모습이 안쓰러움을 자아낸다.

인사이트Weibo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아저씨, 문 좀 열어주세요…"


초강력 태풍 망쿳이 중국 본토를 거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독수리로 보이는 새 한 마리의 애처로운 모습이 안쓰러움을 자아낸다.


1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나인개그(9gag)에는 '불쌍한 독수리'라는 제목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 비에 쫄딱 젖은 독수리 한 마리.


태풍을 견디지 못한 녀석이 찾은 안식처는 다름 아닌 사람이 살고 있는 아파트였다.


인사이트South China Morning Post


독수리는 도와달라는 듯 애잔한 눈빛으로 집 안에 있는 남성을 바라봤다.


잔뜩 겁먹은 녀석의 모습에 남성은 당장에라도 창문을 열어주고 싶었지만, 아파트 구조상 열리는 창문 쪽이 아니었다며 매우 안타까워했다.


해당 사진은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촬영됐다. 이곳은 태풍 망쿳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지역이기도 하다.


망쿳은 올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슈퍼 태풍'으로 어제(17일) 중국 본토에 상륙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outh China Morning Post


시속 195km에 달하는 돌풍이 동반된 태풍 망쿳의 피해로 광둥성에서만 주민 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피해를 본 필리핀에서도 지금까지 65명이 사망했으며, 산사태로 실종된 사람까지 고려하면 사망자가 10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남부를 지나 베트남으로 이동했고 17일 오후 3시께 베트남 하노이 북북동쪽 320km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