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의원이 경찰 시절 체포한 연쇄살인마에게서 들은 충격적인 '한 마디'

KBS2 '대화의 희열'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표창원 의원이 어린 딸의 안전교육에 집착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에는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표창원 의원은 "경찰 시절 연쇄살인범이 가족을 해치겠다는 협박을 받은 적이 있다"라며 운을 뗐다.

표 의원은 "내가 잡은 연쇄살인범이 딸과 아내의 신상을 읊으면서 '내가 평생 교도소 안에만 있을 것 같냐?'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KBS2 '대화의 희열'

이어 "그런 사건을 겪고 나니 병적으로 아이 안전에 민감하게 됐다"며 아이 안전 교육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누가 길을 묻거나 사탕을 주겠다고 해도 절대 따라가지 말라고 교육했다"며 그 후 경찰 동료에게 부탁해 유사한 상황을 만들어 반복 주입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심화 교육으로는 "혼자 있을 때 누가 문을 열어달라 해도 절대로 열어주지 말라"고 가르쳤다.

그는 "그랬더니 장에 다녀온 엄마가 문을 열어달라고 해도 절대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는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KBS2 '대화의 희열'

그러나 표 의원은 이후 "그 무렵 딸 아이가 잠시 혼자 집에 있을 때 어른 남자들이 찾아온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은 초인종을 누른 뒤 아이에게 '엄마가 보내서 왔으니 문을 열어 달라'고 했지만, 딸은 '112에 전화할 테니 경찰 아저씨들과 함께 들어오라'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자 남자들은 돌아갔고 딸은 창밖을 통해 이들이 타고 온 차량 번호판까지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패널들은 "아빠가 표창원이면 역시 다르긴 다르다"며 "유전자는 무시할 수 없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한편 KBS2 '대화의 희열'은 시대를 움직이는 명사와 사석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 콘셉트의 토크쇼다.

GOM TV '대화의 희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