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경기 도중 싸움 끼어들다가 '원조 캡틴' 기성용한테 던져짐 당했던(?) 1년 전 손흥민

캡틴 손흥민에게도 선배에게 밀쳐졌던 흑역사(?)가 존재했다.

인사이트MBC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지난 15일(한국 시간)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FC와 리버풀 FC의 경기에 출전, 후반 28분에 교체 출전해 20분가량을 뛰었다.


이날 추가시간에서 손흥민은 상대 팀 리버풀의 사디오 마네에 의해 넘어졌다. 페널티 라인 안이었고 손흥민은 주심에게 페널티킥 선언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명백한 PK 상황에 명백한 오심이었지만 손흥민은 심판을 탓하지 않았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가진 현지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아쉽다"면서도 "이것마저도 경기의 일부다. 판정을 존중하고 인정해야 한다"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MBC


앞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손흥민은 그러한 태도를 견지했다.


국가대표팀의 노란 주장 완장을 차고 아시안게임에 임했던 손흥민은 여정 내내 성숙하고 의젓한 태도로 국민의 찬사를 샀다. 경기 도중 상대 팀과 마찰을 빚었던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손흥민에게도 그렇지 않던 시절이 있었다. 


때는 지난해 11월. 당시 축구대표팀은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가졌다.


후반 4분께 이재성이 아길라르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양 팀 선수들은 모두 몰려들어 신경전을 펼치며 기 싸움을 벌였다.


MBC


해당 경기서 이근호와 함께 투톱 공격수로 배치돼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던 손흥민은 곧바로 싸움에 뛰어들었다.


심판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자칫 마찰이 생길 경우가 우려되는 상황. 당시 대표팀 주장 완장은 기성용이 차고 있었다.


기성용은 상대 팀 선수를 향해 달려드는 손흥민을 붙잡아 밖으로 내몰았다. 손흥민이 굴하지 않고 다시 다가오자 이번에는 아예 멀리 던져버리는(?)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형이자 주장인 기성용에게 힘없이 밀려나며 푸덕거렸다. 이후 밀려난 손흥민의 자리로는 주장인 기성용이 파고들며 싸움을 중재했다.


해당 장면은 손흥민이 대표팀의 캡틴이 된 요즈음 온라인상에서 누리꾼들에게 재조명되며 유쾌함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