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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육군 가도 물집 터지는 '지옥 행군' 안 할 수 있다"

첨단화 된 전술차량과 장갑차 등으로 기동하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군대에서는 '행군'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 해군'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군인들이 제일 하기 힘들다고 꼽는 훈련에는 어김없이 화생방과 유격이 등장한다.


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훈련이 하나 더 있으니 그는 바로 '행군'이다.


잠깐 쉬는 시간을 빼면 앞 사람 군화만 바라보고 터벅터벅 걸어야하는 행군은 더운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여름에 특히 곤혹스럽다.


그러나 앞으로는 군대에서 이 같은 행군이 사라질 전망이다. 


첨단화 된 전술차량과 장갑차 등으로 기동하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 해군'


지난 13일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제4회 미래 지상군발전 국제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계획을 전했다.


김 참모총장은 "지금 육군은 워리어 플랫폼과 드론봇 전투체계, 아미 타이거(Army Tiger) 4.0 등을 구현하며 최첨단 과학군으로 변혁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말한 '아미 타이거'는 육군을 의미하는 아미(Army)와 4차 산업혁명기술로 강화된 지상군의 혁신적 변화(Transformative Innovation of Ground forces Enhanced by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technology)의 앞글자를 딴 합성어이며, '4.0'은 4차 산업혁명을 의미한다.


그중 핵심은 차륜형 장갑차와 소형 전술차량이다. 쉽게 말해 모든 보병(산악여단이나 공수부대, 특수부대는 제외)이 차량과 장갑차를 타고 다니는 것이다.


특히 이 부분이 중요한 이유는 아미 타이거 4.0의 핵심이 기동화·네트워크화·지능화이기 때문.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 해군'


이를 위해 육군은 전력화한 차륜형 장갑차와 소형 전술차량을 대량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또 소형 전술차량의 크기를 1개 분대가 탈 수 있도록 키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걸어 다니던 알보병을 차량과 장갑차로 기동화할 경우 보다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방호력과 생존성을 높여 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예비 입대자들은 "하루 빨리 아미 타이거 4.0 시대가 열렸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육군이 주목하고 있는 아미타이거 4.0은 내년부터 본격 도입되며 오는 2025년까지 3개사단을 아미타이거 4.0으로 무장하는 게 1차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