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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죽음에 대한 고찰로 아름다운 삶 이끄는 '후회 없는 죽음, 아름다운 삶' 국내 출간

승려이자 호스피스 운동을 통해 '죽음'에 대해 깊이 성찰한 저자 로드니 스미스의 책 '후회 없는 죽음, 아름다운 삶'이 국내 출간됐다.

인사이트담앤북스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죽음과 삶은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일까.


존재와 삶, 죽음에 대해 깊이 연구하는 철학가들은 이들을 분리시키지 않고 통합시켜 설명하곤 한다.


죽음에 대한 인식이 삶과 존재의 유한성을 자각시키고, 유한한 삶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끈다는 것이 실존철학의 주요 명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지난달 29일 담앤북스가 국내 출간한 '후회 없는 죽음, 아름다운 삶'(Lessons from the Dying) 역시 죽음의 고찰을 통해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것을 주문한다.


한때 승려로서 불교를 수행했고 또 오랫동안 호스피스 운동을 했던 저자 로드니 스미스는 드물고도 풍부한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얻은 지혜를 전해준다.


그가 전하는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이야기는 삶과 죽음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돌아보게 하고, 바로 지금 우리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자문하게 만든다.


바쁜 삶에 쫓겨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 채 삶이 당연하게 지속될 거라는 전제하에 어리석은 선택을 하며 더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사는 것이 현대인의 자화상이다.


반드시 죽는다는 명제, 삶이 유한하다는 것의 자각은 인생의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눈을 키운다. 


또 결국 우리가 하는 행동의 결과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의지할 수 없고 진정으로 소유하고 있는 것도 없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남은 삶은 점점 짧아지고, 애써 모으고 이룬 것들도 흩어지고 무너지며, 만나면 헤어지기 마련이라는 삶의 무거운 진실 앞에서 '죽음을 앞둔 시점에서 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원했던 것은 무엇일지' 물어야 한다.


바로 지금, 스스로에게 그 질문을 던져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지 선택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의 책을 통해 후회 없는 죽음을 맞이하고, 그 때까지 아름다운 삶을 살아낼 지혜를 얻게 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