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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가난한 이들을 위한 민주주의를 고민한 '되돌아보고 쓰다' 출간

20여년간 참여연대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숨 가쁘게 뛰어온 운동가가 지난날을 돌아보는 회고록을 작성했다.

인사이트북콤마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배고픈 사람을 위해 고민한 민주주의 운동가의 책이 있다.


지난 5일 북콤마 출판사는 '되돌아보고 쓰다'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시민단체에서 20년 가까이 일하며 국민의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 온 안진걸이 지난 4월 참여연대를 나오며 옛일을 돌아보며 쓴 것이다. 


몸이 두 개, 하루가 48시간인 것처럼 살았던 그는 1997년부터 1998년까지 한때 노동자들이 만든 건설회사 '우리건설'에서 일하며 다세대주택 한 채를 짓는 과정을 내내 함께했다.


그러다 IMF 외환 위기로 난도질당한 민중의 삶과 고통에 분노해 1999년 1월 참여연대에 들어가 시민권리국 간사로 일을 시작했다.


이후 시민참여팀장·민생팀장·협동사무처장·사무처장·시민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희망제작소에서도 사회창안팀장으로 일했다.


20여년 가까운 시간 동안 그는 우리 사회가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민주주의를 넘어 서민의, 서민에 의한, 서민을 위한 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안진걸은 '이명박근혜' 정권에서 제일 많이 소환되고 민형사 기소를 당한 '최다 기소자'이기도 하다.


미신고 집회를 기획하거나 집회에서 차로를 점거해 교통을 방해했다는 혐의 등으로 국가와 검경 등에 의해 형사사건 5건, 민사사건 2건에 피의자와 피고로 이름이 올라 있다.


시민단체서는 나왔지만 이와 관련된 민형사 재판 40회가량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오랜 세월 '전문적 집회·시위 기획자이자 참여자'로 살아온 그는 이제 대한민국에서 집회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되어버렸다.


앞으로 그는 시위 전문가로서 나쁜 권력과 정책에 반대하는 집회 시위에 계속 참여하면서 사회제도를 개선하는 노력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가 여러 노력을 할 것이라 예상하면서도 그는 당분간은, 어쩌면 영원히 국민들이 직접 나서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