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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실업자 113만명 외환위기 후 최대…8월 취업자 고작 3천명

부동산 폭등과 고용 대참사로 위기에 봉착한 문재인 정부가 경제 분야에서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문재인 대통령 / 사진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사이트


8월 취업자 증가 불과 3,000명 그쳐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부동산 폭등과 고용 대참사로 위기에 봉착한 문재인 정부가 경제 분야에서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에도 대참사 수준의 고용쇼크가 이어져 취업자수 증가폭은 고작 3,000명에 불과했다.


특히 실업자수는 무려 113만명으로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고 청년실업률 역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았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 수는 2,690만7,000명으로 지난해 8월과 비교해 고작 3,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고용 쇼크가 문재인 정부의 근심을 깊게 하고 있다.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고용 상황 '글로벌 금융 위기' 수준 심각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1월 1만명 감소한 이후 8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7월(5,000명)과 8월 두달 연속 취업자수 증가폭이 천명대 수준으로 추락했다.


올해 2월 이후 취업자수 증가폭이 7개월 연속 10만명대 아래에서 머무는 고용 대참사가 장기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통상 경기 성장기에는 취업자수는 30만명가량 증가하는데 취업자 수가 천명대로 곤두박질쳐 역대급 고용대란 수준인 셈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청년들을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어 고민이다.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제조업 일자리 줄어든 점이 더욱 치명적"


제조업의 일자리가 줄었다는 대목은 문재인 정부의 고민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되는 제조업 취업자수가 10만5,000명 줄었고, 도매 및 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취업자수는 각각 12만3,000명과 7만9,000명 감소했다.


일자리가 증가한 것은 국민의 세금으로 정부 재정이 투입된 공공행정 및 국방, 사회보장행정(2만8,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4만4,000명) 등의 취업자수만 늘었다.


실업자수는 113만3,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3만4,000명 증가해 이는 8월 기준으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136만4,000명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고용 쇼크가 발생했는데도 청와대는 여전히 '소득주도성장'을 고집하고 있다.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한국 경제 '허리'인 40대 일자리 크게 감소 


실업자수는 무려 8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어섰다. 실업자수가 8개월 연속 100만명 이상을 기록한 것은 1999년 6월부터 2000년 3월까지 10개월간 이후 18년 만이다.


심각한 대목은 40대 인구의 실업율이 치솟았다는 점.


한국 경제에 '허리'를 떠받치는 40대의 일자리가 지난달에 1년 만에 15만8,000개 없어졌다.


인사이트문재인 대통령 / 사진 제공 = 청와대


"40대 고용 상황 계속 나빠지고 있다"


전년 대비 감소 폭이 이보다 더 크게 줄어든 건 지난 1991년 12월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만큼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감소가 심각한 상황이다.


통계청의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40대 취업자는 15만8,000명 줄었다. 40대 취업자는 지난 6월 12만8,000명, 7월 14만7,000명 줄어든 데 이어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40대 일자리는 도소매업과 임시, 일용직에 많이 몰려 있다"며 "제조업 건설업 경기 둔화와 도소매업 위축 등으로 40대 고용 상황이 계속 나빠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