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출산도구'로 전락시켰다는 비판 직면한 자유한국당 김성태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여성이 출산 도구인가", "연설을 듣고 내 귀를 의심했다", "대중적 언어와 저잣거리 거친 언어를 구분해야 한다"


5일 있었던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들은 뒤 많은 사람이 쏟아낸 반응이다.


어제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출산주도성장'을 제시했다. 아이를 낳도록 정책을 획기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김 원내대표는 "출산장려금 2천만원을 지급하고, 태어난 아이가 성인에 이르기까지 1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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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김 원내대표의 제안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여성의 출산을 국가 성장의 도구로 여기는 것은 '낡은 국가주의'의 산물"이라고 비판했다.


두 정당은 '출산주도성장' 주장은 저출산의 본질을 왜곡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허경영이 빙의된 듯하다"라면서 "그 주장은 순진무구하고 공상적인 처방"이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청년세대의 비혼, 저출산은 극단적 불공정사회에 대한 저항이며 아이 인생의 '가성비'를 따져본 후에 내린 합리적 결정"이라면서 "공정사회 없이는 결혼도 출산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정의당 측도 "돈만 주면 여성들이 출산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 같으냐"라면서 "여성을 '출산의 도구'로 대상화하는 등 성평등 의식의 부재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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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주도성장론'을 주장한 김 원내대표는 다소 독특한 방식을 선보였다. 국회 본회의장에 2009년 세상을 떠난 故 마이클 잭슨의 '문워킹' 영상을 보여주면서 "마이클 잭슨의 문워킹에는 박수가 쏟아지지만, 문재인 정권의 경제 헛발질 문워킹에는 탄식과 절규가 넘쳐난다"라고 일갈했다.


문워킹과 문 정부의 정책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한 주장은 명확하게 나오지 않아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이날 김 원내대표가 사용한 단어는 '보이스피싱', '세금 뺑소니 정부', '세금 몰빵 경제', '소득주도 성장의 굿판', '일자리 울화통' 등이었다.


"강도 높은 비판"이라는 반응과 "원내대표답지 않은 저급한 방식의 아우성"이라는 반응으로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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